성격 유형은 나를 설명하는 하나의 열쇠지만, 그 열쇠만으로 내가 전부 설명될 수는 없다. 우리는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. 그중에서도 F와 T, 이 두 성격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주 부딪히는 갈등의 중심에 있다. 나는 F로 태어났지만, 가끔씩 T처럼 행동해야 하는 순간들을 맞닥뜨린다. 가족, 직장, 연애, 그리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, 내가 F로서의 나를 온전히 드러내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들이 있다. 하지만 때로는 그 F의 감정을 억누르고, T처럼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. 이 글은 F로서의 나를 그대로 느끼면서도, 때로는 T처럼 행동해야 하는 상황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다. 그 상황 속에서 나의 고민과 갈등을, 자신과의 싸움을 어떻게..